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K텔레콤(대표 유영상)에 공식대리점과 판매점 간 혼선에 미비한 대응, 유료 유심 교체 고객에 대한 차별적 보상 조치를 지적했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SK텔레콤 해킹 관련 청문회에서 SK텔레콤 대리점으로 오해할 만한 판매점을 소개하고 있다. / 김광연 기자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SK텔레콤 해킹 관련 청문회에서 SK텔레콤 대리점으로 오해할 만한 판매점을 지적하고 있다. / 김광연 기자

이 의원은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SK텔레콤 해킹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시중에 대리점처럼 보이는 판매점이 존재한다. 많은 가입자가 SK텔레콤 대리점이라고 생각하고 1시간, 2시간을 기다려서 유심을 유료 교체했다"며 "유심을 교체하러 가니 유료라고 해서 돈을 지불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 대표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보고를 받았으면 빨리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 SK텔레콤 공식 대리점 안내와 관련해 오프라인에 대한 안내가 전혀 없다"며 "적극적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유심 무상 교체 정책 시행 시점인 4월 28일을 기준으로 SK텔레콤의 환불 정책이 다른 점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SK텔레콤에 유심을 유료로 교체한 고객에 대해 환급이나 감면을 해줄 수 없느냐고 질의하니 '4월 28일 이전 공식 대리점이 아닌 경로를 통해서 유심을 유료 교체한 고객에 대해서는 비용을 감면해 주겠다. 하지만 4월 28일 이후 유료 교체 건은 감면해 줄 수 없다'고 한다"며 "돈을 냈다고 한다면 돌려주는 것이 맞지 않느냐. 4월 28일을 기준으로 해서 (돈 주는 것을) 나누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니 제대로 조치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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