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가 게이밍 브랜드 ROG 제품군에 엔비디아 RTX 5060 시리즈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하며 라인업을 강화한다. 가격과 성능의 균형을 맞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에이수스는 19일(현지시각) 대만 타이베이 에이수스 본사에서 ROG 미디어세션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눈에 띄는 변화는 데스크톱 제품군이다. 먼저 신형 TUF 게이밍 데스크톱에는 엔비디아의 GPU인 지포스 RTX 5060 Ti가 탑재됐다. 인텔 코어 i7 CPU와의 조합으로 성능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지포스 RTX 5060은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50 시리즈 GPU 중 보급형 시장을 담당한다.
윗슨 고든(Whitson Gordon) 에이수스 마케팅 매니저는 “GPU 의존도가 높은 게이밍 환경에서 이 조합은 동급 제품 대비 유사한 성능을 훨씬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며 “게이밍 경험은 단일 제품이 아닌 생태계 전체로 설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에이수스는 올해 초 새로운 게이밍 데스크톱인 ‘ROG G700’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에이수스만의 부품으로 설계됐으며 인텔 CPU를 탑재했다. 이번에 선보인 ‘ROG GX700’에는 AMD의 GPU·CPU가 탑재됐다.
이날 에이수스는 최신 노트북 라인인 ‘ROG 제피러스(Zephyrus)’에도 지포스 RTX 5060 GPU를 탑재한다고 공개했다. 하이엔드 모델인 제피러스는 초슬림 알루미늄 폼팩터가 특징이며 OLED 디스플레이 조합으로 고성능을 구현한다.
아울러 ‘TUF 게이밍 A14’ 모델은 쿨링 성능을 강화했다. 에이수스는 향후 TUF 시리즈의 노트북을 포함한 주요 모델들에도 지포스 RTX 5060 GPU를 탑재할 예정이다. 인도 생산을 기반으로 공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타이베이=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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