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쇼인 ‘게임스컴 2025’가 20일(현지시각) 독일 쾰른메세에서 개막한다.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를 시작으로 서구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신작 발표와 시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게임스컴 전경. /게임스컴 공식 홈페이지
게임스컴 전경. /게임스컴 공식 홈페이지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게임스컴은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펄어비스,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가 대거 참여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공동관’을 운영해 16개 인디게임사의 전시를 지원한다.

게임스컴은 신작 경쟁력을 점검하고 유럽 현지 이용자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북미 최대 게임쇼였던 E3가 폐지되면서 상징성과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올해 참가 기업은 전년보다 10% 늘어난 72개국 1500곳 이상이며, 전시 면적은 23만㎡로 잠실야구장의 17배 규모다.

한국 게임사는 이번 자리에서 주력 신작을 앞세워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크래프톤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의 첫 DLC ‘섬으로 떠나요’를 ONL에서 최초 공개하고 같은 날 정식 출시한다. 현장 부스에서는 ‘배틀그라운드’와 신작 ‘PUBG: 블라인드스팟’을 시연할 수 있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신규 영상을 공개한다. 또 삼성전자 부스에서 서브컬처 신작 ‘몬길: 스타 다이브’를 무안경 3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로 체험할 수 있게 한다.

게임스컴 2024 펄어비스 부스. / 펄어비스
게임스컴 2024 펄어비스 부스. / 펄어비스

펄어비스는 기대작 ‘붉은사막’의 신규 퀘스트 데모를 선보인다. 지난해 보스전 시연에 이어 광활한 오픈월드 체험 버전을 준비했으며, 올해 ‘게임스컴 어워드’ 4개 부문 후보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한 오픈월드 좀비 생존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을 전시한다. 네오위즈는 ‘인디 아레나’ 단독 부스에서 ‘안녕서울: 이태원편’, ‘셰이프 오브 드림즈’, ‘킬 더 섀도우’, ‘산나비’ 등 4종을 출품한다. 위메이드맥스의 원웨이티켓스튜디오와 조이시티도 각각 ‘미드나잇 워커스’,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을 공개한다.

엔씨소프트는 미국 법인 엔씨아메리카를 통해 B2B관에서 ‘아이온2’, ‘블레이드&소울 히어로즈’, ‘신더시티’ 등을 비공개 시연한다.

글로벌 대형 게임사도 대규모 라인업을 준비했다. 닌텐도는 올해 출시한 ‘닌텐도 스위치2’를 앞세워 행사에 복귀하고 신작을 공개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ONL에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을 발표하며, 엑스박스 부스에서 ‘닌자 가이덴 4’,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 등 20여 종을 시연한다. 블리자드, 반다이남코, 세가, 스퀘어에닉스, 유비소프트 등도 참가해 주력 타이틀을 선보인다.

중국 업체의 경우 텐센트는 ‘페이트 트리거’, ‘아너 오브 킹즈: 월드’, ‘러스트 모바일’ 등 12종을, 호요버스는 ‘원신’, ‘붕괴: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를 전시한다. 넷이즈는 무협 신작 ‘연운’을 공개한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