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5’가 11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날 현장에는 엔씨소프트 대표를 비롯해 주요 게임업계 경영진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오전 10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 협회장, 최재환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 유병한 게임문화재단 이사장,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직무대행, 서태건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등이 자리했다. 업계에서는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김병규 넷마블 대표, 이진형 크래프톤 부사장, 김태영 웹젠 대표가 참석했다.
개막식 직후 박형준 부산시장과 조영기 협회장, 서태건 위원장 등 참석자들은 BTC 제1전시장에 마련된 엔씨소프트의 부스를 찾았다. 이들은 현장 직원들로부터 ‘아이온2’, ‘신더시티’ 등 신작 소개를 듣고 신규 트레일러를 시청했다. 이후 무대에 올라 “엔씨소프트 파이팅” 구호를 함께 외치며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구글플레이 부스를 거쳐 넷마블 부스로 이동해 김병규 넷마블 대표와 함께 신작 ‘몬길 스타다이브’ 캐릭터 조형물 앞에서 설명을 들었다. 넷마블은 협동 액션 ‘프로젝트 이블베인’과 로그라이크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 다이브’ 등 4종 신작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프로젝트 이블베인’과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는 지스타에서 최초로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크래프톤 부스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팰월드 모바일’ 관련 간단한 미니게임에 참여해 현장 분위기를 돋웠다. 마지막으로 웹젠 부스에 들러 서브컬처 신작에 대한 소개를 받고 공식 부스 투어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올해 국내 게임업계 수장들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요 관심사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이날 엔씨 신작 발표 간담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의 지스타 방문은 2년 만으로, 엔씨의 새 프로젝트에 힘을 싣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그는 지스타 2023에서 기자단을 대상으로 새로운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24에서 멀티 플랫폼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자체 IP뿐 아니라 외부 유명 IP 발굴에도 힘쓰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부산=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 크래프톤, 지스타서 ‘팰월드 모바일’ 공개 [지스타 2025]
- 콘솔 게임도 품었다… 지스타 개막 [지스타 2025]
- 벡스코가 들썩… 지스타 개막 앞두고 관람객 장사진 [지스타 2025]
- 김택진 “엔씨만의 색깔 있는 게임 만들겠다” [지스타 2025]
- 축사도 사라진 개막식… 존재감 잃었나 [지스타 2025]
- 손맛의 귀환 ‘아이온2’… 현실이 전장이 된 ‘신더시티’ [지스타2025]
- 부스 콘셉도 가지각색… 엔씨·크래프톤·넷마블·웹젠 부스 가보니 [지스타 2025]
- 위메이드커넥트, 서브컬처 신작 ‘노아’ 공개 [지스타 2025]
- “귀여워서 줄 섰어요”…크래프톤 부스, 관람객 눈길 사로잡아 [지스타 2025]
- “한국에서 열린 색다른 게임스컴 같다” [지스타 2025]
- 넷마블 방준혁, 긴 대기열 속 유저 의견 직접 청취 [지스타 2025]
- 김민석 총리 “게임은 최대 여가산업… 규제 완화 필요” [지스타 2025]
- 국제 게임쇼 도약 숙제 남긴 지스타 폐막… 韓 신작이 존재감 키워 [지스타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