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모바일 캐주얼 게임 부문 인수합병(M&A)과 조직 효율화를 병행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12일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엔씨소프트는 슈팅 및 서브컬처 게임 외에 모바일 캐주얼 부문의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해외 M&A를 시도해왔다”며 “최종 단계까지 진행했지만 일부 건은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차이로 인해 보류됐다. 회사는 'M&A를 위한 M&A'가 아닌 가치에 집중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대규모 M&A뿐 아니라, 소규모 애드온 M&A를 진행하는 등 유연한 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다”라며 “신설된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활용해서 노하우를 내재화하고 퍼블리싱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한 축인 슈팅과 서브컬처 분야의 클러스터 확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 내년에도 비용 효율화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병무 대표는 “이미 상반기 해외 지사와 자회사를 통해 100여명의 인력을 효율화했으며, 하반기에는 중복되거나 비효율적인 조직을 대상으로 200~300명 규모의 추가 인원 정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3~4분기에는 영업이익에 일부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내년과 그 이후를 위한 회사의 건강한 체질 개선 과정이다”고 설명했다.
천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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