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나라 경기가 침체에 있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재정정책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아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재정을 통한 전면적인 경기 부양책은 필요 없다”고 했다.이어 “3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치를 고려해도 잠재 성장률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영업자나 건설업 등 어려운 부분에 대해 부분적인 부양은 필요하다”면서도 “금리 등으로 적극적인 부양에 나서면 의도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상호금융권에 대한 건설·부동산업 충당금 규제 유예 건의에 대해 시뮬레이션 결과를 살펴보고 현실적으로 감내가능한 수준인지 판단하겠다고 밝혔다.24일 김병환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상호금융권 건설·부동산업 충당금 적립 규제가 6개월마다 10%씩 단계적으로 올리다보니 충당금 적립부담 때문에 적자조합이 늘어나고 있다. 농협, 새마을금고가 다 죽게 생겼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적립 시한 유예를 검토할 수 있는지"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금융당국은 지난 2월 상호금융업감독규정 개정에 따라
OK금융그룹의 지배구조를 두고 국회의 비판이 이어졌다. 금융당국은 지분 정리 계획 명령을 내리겠다고 답했다.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당국 종합감사에서 신장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김인환 OK금융그룹 부회장에 “대부업 자회사 관련 지분매각 정리명령을 받았느냐”고 질의했다. 김 부회장은 “받은 적 없다”고 답변했다. 신 의원은 “공정거래법상 해당 대부업체는 오케이금융그룹의 동일기업집단”이라며 “금감원에서 아직 명령을 내리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했다. 이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진행하고
영업을 종료 한 가상자산사업자로부터 고객이 돌려 받아야 할 투자 자산이 17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위원회에 자료요구를 통해 받은 ‘영업중단 및 폐업신고 가상자산거래소 현황’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중 영업 종료 한 거래소는 11개사, 영업 중단 거래소는 3개사다.영업종료 거래소에서 자산을 반환 받아야 할 가입자 수는 지난 9월 기준 3만3096명이다. 가장 많은 가입자는 캐셔레스트 1만9273명이며 지닥 5853명, 프로비트 5174명 등이다. 고객자산을 가장 많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 거래소의 대주주 심사가 가능하도록 하는 특금법 개정안을 추진 중이라 밝혔다.24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국정감사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은행은 대주주 적격성을 많이 따지지만, 가상자산 거래소는 그런 절차가 없다”며 빗썸의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권 의원은 “빗썸은 이정훈 전 의장과 이니셜 1호 투자법인 두개의 축으로 된 지배구조인데, 이 전 의장은 1100억원대 사기혐의로 재판중이며, 이니셜 1호 투자조합의 소유주 강종현씨도 구속된 사실이 있다”고 했다.빗썸의 최대주주는 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 절반이 2년도 되지 않아 상장폐지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실 코인을 상장한 거래소들은, 투자자 보호는 뒷전이고 수수료만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다.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에서 상장한 가상자산 1482개 중 517개(34.9%)가 상장 폐지된 것으로 드러났다.상장 폐지된 가상자산 517개의 평균 상장 기간은 748일(2년 18일)이다. 절반 이상인 2
네이버가 제공하는 가상자산 가격 정보가 특정 거래소에 집중되어 있어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국정감사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주식은 중앙화된 거래소가 있기 때문에 증권사마다 가격이 같은데, 가상자산은 거래소마다 따로따로 상장하고 유동성도 달라 시세가 차이난다”고 말했다.그는 “10월 23일 정오 기준 비트코인 시세가 고팍스에서는 9296만원, 코빗에서는 9257만원으로 최고가와 최저가가 무려 38만 5000원 차이”라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코빗에서 거
MG손해보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메리츠화재가 예금보험공사(예보)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보가 사전에 메리츠화재를 매각 대상자로 내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유재훈 예보 사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재훈 사장은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예금보험공사가 메리츠화재 MG손보 인수 자격과 관련해 법률 자문을 받은 것이 특혜를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MG손보는 지난 2022년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받았다. 현재 예보가 금융위로부터 업무
올 상반기 캐피탈사 등 여신금융업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급등했다. 여신금융업권의 건전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레버리지 배율 규제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말 대비 2024년 상반기 여신금융업권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3조8000억원에서 73% 증가해 2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28%에서 4.37%로 15배 넘게 증가했다.이는 타 금융업권과 비교해도 가
시중은행이 지방자치단체 금고에 선정되기 위해 수천억원이 넘는 출연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국내 은행 지방자치단체 금고은행 선정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 지자체 금고 은행으로 선정된 은행은 총 12곳이다. 이들 은행이 지자체에 제시한 출연금은 총 1조1389억원이며 실제 출연금액은 6487억원에 달했다. 지자체에 출연한 금액 규모로는 신한은행이 234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NH농협은행 1965억원, 우리은행 607억원, KB국민은행 592억원,
금융권에서 7년간 2000억원 가까운 횡령 사고가 발생했지만, 이와 관련한 징계는 ‘솜방망이식 처벌’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금융업권별 임직원 횡령 사건 내역’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7년여 간 발생한 전체 금융권 횡령액은 총 1931억8010만원으로 집계됐다.업권별로는 은행이 1660억7600만원(86.0%)으로 가장 많았다. ▲저축은행 164억6210만원(8.5%) ▲증권 60억6100만원(3.1%) ▲보험 43억2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반복된 금융사고에 대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10억원 이상 금융사고 6건 중 4건이 올해 일어난 것을 두고 특단의 대책이 있느냐는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지난 8월 계열사 대표를 소집해서 내부통제를 대폭 강화하라고 부탁했다”며 “상호금융도 교육, 전산시스템 등을 통해 금융사고를 예방하려 하지만 점포와 직원이 가장
매년 200~300건 가량의 생명보험 관련 소송이 발생하지만 대부분 보험사의 전부 승소로 끝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생명보험 업권 소송의 전부승소율은 연간 75% 수준이다.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소비자가 억울함을 호소해 소송까지 가더라도 4건 중 3건은 생명보험사의 주장이 전적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의미다.이같은 결과를 두고 생보사와 소비자 사이 정보 불균형으로 인해 소비자는 보험 관련 분쟁에 있어서 ‘기울어진 운동장’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PG)사의 티몬·위메프(티메프) 환불 책임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 “해당 법무법인의 사견일 뿐”이라고 말했다.17일 이복현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티메프 환불 대란과 관련해 책임 소재를 묻는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최근 PG협회의 티메프 사태와 관련 직접적인 환불 책임이 없다는 주장은 법무법인들이 다양하게 해석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정문 의원은 최근 PG사들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금감원이 그간 밝힌 입장과 배치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가 최근 5년간 체결한 외부계약 가운데 70%를 수의계약으로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의계약 금액의 약 94%가 농협 자회사와 이뤄져 논란이 예상된다.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2023년 3000만원 이상 계약 현황' 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계약 178건 중 124건을 수의계약으로 처리했다. 수의계약 총액은 88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계약 총액인 3506억원읜 25% 수준이다.수의계약 가운데 63건이 수의계약의 범위를 벗어났고 37건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빗썸에 상장된 가상자산 어베일(AVAIL)과 관련된 문제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17일 이복현 금감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7월에 발생한 가상자산 어베일의 이상거래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이 답했다. 어베일은 7월 23일 빗썸에 상장된 후, 13배 폭등했다가 다음 날 200원 대로 급락하며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업계에서는 재단이 시세를 조종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민 의원은 국내 거래소의 이상거래 감지 시스템 보완을 촉구하며, 어베일이 한국에서만 급등한 점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의 검사·감독 운영 방식이 지나치게 정치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국회의원이라도 문제가 되면 밝혀야 한다"고 했다. 가계대출 정책에 대한 '엇박자' 지적에 대해서는 "합의가 된 내용"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이복현 금감원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감원장이 2022년 불법 외환 송금 사건, 태양광 대출 사건, 라임 특혜성 환매 등 검사 방식이 정치적이었고 결과도 미흡했다'는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박상혁 의원은 이 원장 취임 이후 금감원이 검사나 조사가 다 끝나지 않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금융 보험사 인수합병(M&A)와 관련해 감독당국과 사전에 소통하지 않았다는 발언이 '월권'이라는 지적에 대해 "사전 소통 없이 사후 검사만으로는 당국의 방식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17일 이복현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이복현 원장이) 우리금융 보험사 M&A 관련해서 금감원과 소통하지 않았다고 얘기 했는데, 신청이 들어오면 조사를 하면 되지, 사전 소통을 왜 해야 하나"며 "법적인 근거도 없이 행정지도 명목으로 (금감원이) 행사하는 것이 합당하냐"는 지적에 대해 이같
한국은행 직원 평균 연봉이 최근 몇 년간 소폭 상승에 그치면서 퇴직자 수가 크게 늘었다. 3년 전 시중은행 연봉에 역전된 이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16일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은 직원 평균 연봉은 2020년 1억60만원, 2021년 1억30만원, 2022년 1억330만원, 2023년 1억740만원 등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연도별 직원 임금 인상률은 2020년 2.7%, 2021년 0.7%, 2022년 1.2%, 2023년 1.2% 등으로 대체로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반면 지난해
비대면 결제 급증으로 간편결제 이용자가 늘면서 결제 사고도 증가했다. 결제 사고 가운데는 한 번 실수로 2억원에 달하는 피해금액이 발생하기도 해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6일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덕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안양 동안갑)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서 2024년 6월 말까지 지난 5년 간 ‘사고 금액’ 상위 주요 10개 사에서 발생한 간편결제 부정 결제 건수는 총 456건, 금액은 17억7796만원에 달했다.간편결제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사고 금액을 기록한 곳은 엔에이치엔페이코로 조사